본문 바로가기
생활 일상 상식

공공시설 이용 시 기본 예절 정리

by kusunn 2025. 12. 31.

퇴근길 지옥철, 콩나물시루 같은 전동차 안에서 제 코앞에 있던 분이 멘 거대한 백팩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결국 안경이 날아갈 뻔한 아찔한 경험이 있습니다. 화가 나기보다는 '혹시 나도 무의식중에 저렇게 남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도서관, 대중교통, 공원, 체육관 등 우리는 매일 다양한 공공시설을 이용하며 살아갑니다. 공공시설은 우리 모두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동의 자산이지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간혹 기본 예절을 잊고 서로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특히 2026년 현재 공유 경제와 공동체 문화가 더욱 밀접해진 만큼, 공공시설에서의 매너는 곧 개인의 품격이자 시민의식을 나타내는 가장 정확한 척도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사회생활을 하며 지하철이나 동네 도서관에서 직접 겪고 깨달았던, 모두가 기분 좋게 머물 수 있는 '알아두면 덜 피곤해지는' 공공시설 이용 수칙을 정리해 드립니다.

공공시설 기본 예정

 

1. 도서관과 대중교통: 보이지 않는 소음과 좁은 공간의 미학

도서관과 열람실은 지식을 공유하는 공간인 만큼 '정숙'이 제1원칙이지만, 우리는 가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소음을 발생시키곤 합니다. 저 역시 자격증 공부에 집중하다가 책상 위에 올려둔 휴대폰에 진동이 울렸을 때, 그 '우웅' 하는 소리가 고요한 열람실 안에서 얼마나 천둥처럼 크게 울리는지 뼈저리게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열람실 안에서는 휴대폰을 진동이 아닌 '무음'으로 설정하거나, 진동을 해둘 거라면 딱딱한 책상이 아닌 푹신한 겉옷이나 가방 위에 두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또한 시험 기간만 되면 가방만 덩그러니 놓인 '유령 좌석'을 자주 보게 되는데,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는 다음 사람을 위해 깨끗하게 자리를 정리해 주는 것이 진정한 지성인의 매너입니다. 한편, 가장 밀접한 공공시설인 대중교통에서는 타인과의 거리 유지가 핵심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제 경험처럼 꽉 찬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백팩을 가슴 앞으로 안고 타거나 발밑에 두어 타인의 좁은 공간을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어폰을 끼더라도 외부로 소리가 새어 나오지 않는지 한 번 더 체크하고, 부득이한 통화는 "지금 지하철이니 내려서 전화할게"라며 10초 이내로 짧게 끝내는 것이 모두의 평화를 지키는 표준 에티켓입니다.

 

2. 공원과 체육시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뒷모습의 품격

야외 공간이라고 해서 모든 행동이 자유로운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탁 트인 공간일수록 규칙 준수가 더욱 중요하죠. 최근 많은 동네 공원들이 미관과 악취 방지를 위해 '쓰레기통 없는 공원' 정책을 시행 중인데, 여전히 벤치에 먹다 남은 커피 컵이나 배달 용기를 그대로 두고 가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야외에서는 본인이 만든 쓰레기는 반드시 직접 챙겨서 되가져가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특히 반려견과 산책할 때는 배변 봉투는 물론, 소변 자국을 씻어낼 물통이나 물티슈를 챙겨 흔적이 남지 않게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이 펫티켓의 핵심입니다. 이런 배려는 실내 체육시설과 공공 화장실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헬스장에서 땀 흘려 운동한 뒤 본인이 사용한 기구의 손잡이나 등받이를 비치된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덤벨을 제자리에 반납하지 않으면 다음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있습니다. "내가 쓴 물건은 내가 치운다"는 아주 단순한 원칙 하나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공공 화장실 역시 손을 씻고 나서 세면대 주변에 흥건하게 튄 물기를 종이 타월 한 장으로 가볍게 훔쳐내는 작은 행동 하나가 다음 사람의 기분을 180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공공시설은 '나'와 '우리'를 연결하는 거울입니다

물비누나 공용 화장지를 집으로 가져가거나 과도하게 낭비하는 행위는 결국 내가 낸 세금을 갉아먹는 일과 같습니다. 공공시설 이용 예절은 단순히 정해진 규칙을 억지로 지키는 것을 넘어, 내가 매일 사용하는 이 공간을 내 집처럼 소중히 여기는 작은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나 하나쯤이야 어때"라는 생각 대신 "나부터 먼저 배려하자"는 생각으로 오늘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방을 고쳐 매고, 주말 도서관에서 의자 끄는 소리를 조심할 때 우리 사회의 시민의식은 한 단계 더 성숙해질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머물고 떠난 자리는 어떤 모습인가요? 내 뒷모습이 아름다운 하루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